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가 출시된 뒤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20% 이상 늘었다. 폴드8은 256GB 기준 227만원대로 329만원인 듀오보다 100만 원 이상 싸고 더 가벼워 비교 수요가 폴드8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AI 구독클럽' 가입 기간을 11월 30일까지 연장한 만큼 공식 출고가와 보상판매 조건, 통신사 지원금을 확인해 지금 살지 더 기다릴지 정하면 된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나온 뒤,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 Z 폴드8이 더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통신업계 집계로 듀오 출시 후 일주일간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은 직전 주보다 20% 넘게 늘었다(11월 3일 보도). 새 폴더블이 등장하자 소비자들이 두 기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고, 그 비교의 결과가 폴드8 쪽으로 기운 셈이다.
폴드8은 이미 7월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해 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던 모델이다. 8월 7일 정식 출시 이후 석 달이 지난 지금, 구매를 저울질하는 사람이라면 따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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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도 되나"를 감으로 정하지 말고,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다.
재고도 모델·색상별로 차이가 있으니, 원하는 구성이 있다면 공식몰이나 판매점에서 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하나 더, 폴드8은 단일 모델이 아니다. 7.6인치 화면의 기본형 폴드8(와이드)과 8인치 화면의 폴드8 울트라(256GB 257만7,300원)로 나뉜다. 화면 크기와 가격이 30만 원가량 차이 나므로,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실구매가 계산도 달라진다. 단, 울트라에는 현재 공개된 정보 기준 S펜 기능이 없다는 점은 짚어 둘 만하다.
비교 수요가 폴드8로 흘러간 이유는 수치에서 드러난다.
| 구분 | 갤럭시 Z 폴드8 | 아이폰 듀오 |
|---|---|---|
| 가격(256GB) | 227만8,100원 | 329만원 |
| 무게 | 201g | 254g |
| 비고 | 접었을 때 더 얇음 | 초기 화면 파손 논란 |
폴드8이 100만 원 이상 싸고 53g 더 가볍다. 접었을 때 두께도 폴드8이 1.6mm 얇다. 게다가 듀오는 출시 초기 일부 제품에서 화면이 파손되는 사례가 알려져 내구성 논란이 일었고, 애플은 일부 결함에 무상 교체로 대응하고 있다. 첫 세대 제품의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이 점이 폴드8의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지금 구매가 유리한 경우는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다. 쓰던 폰을 바꿀 때가 됐고, 11월 30일까지인 구독클럽 가입과 연말 프로모션 혜택을 챙길 생각이라면 지금이 나쁘지 않다. 가격·무게·내구성 측면에서 듀오 대비 우위도 분명하다.
반대로 지금 사는 것의 약점은, 출시 석 달이 지났어도 아직 '신상'에 가까워 통신사 지원금이 크게 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혜택의 상당 부분이 삼성의 프로모션과 구독 프로그램에 쏠려 있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체감 혜택은 '출고가 할인'보다 반납·보상 조건에서 나온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계산해야 한다.
더 기다리는 선택의 이점은 단순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시지원금이나 자급제 할인 폭이 커질 여지가 있다. 다만 다음 세대 폴더블은 통상 이듬해 중반에 나오는 만큼, '신형'을 노린다면 반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 깔린다. 또 연말 프로모션과 구독클럽 가입 기간이 지나면 지금의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이렇게 세울 수 있다. 교체가 급하고 연말 혜택을 챙길 거라면 11월 안에 사는 쪽이 현실적이다. 급하지 않고 지원금이 더 내려오길 지켜볼 여유가 있다면, 프로모션 종료 직전까지 공시지원금 추이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다음 폴더블'을 기다리는 거라면 지금 폴드8을 저울질하는 일 자체가 다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