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듀오 일부 기기의 내부 화면 균열을 인정하고 애플케어를 통한 무상 교체에 나섰지만, 교체용 재고가 부족해 실제 교체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다리는 동안 데이터를 이중으로 백업하고 임시로 쓸 폰을 준비하며, 원인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예방 차원에서 접는 동작을 줄이는 대비가 필요하다. 교체를 요청하기 전에는 보증 기간을 확인하고, 교체품을 받은 뒤에는 화면과 힌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 균열 문제를 인정했다. 이달 출시된 이 폴더블은 대당 2000달러, 약 265만 원이 넘는 고가 기기다. 사회관계망에는 화면을 3분의 2가량 펼쳤을 때 접히는 부분에 수평으로 금이 가는 영상이 올라왔고, 애플은 "소수" 기기의 내부 화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응은 리콜이 아니라 교체다. 문제를 겪는 이용자는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품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교체용 재고가 부족해 실제 교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함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폴더블 특성상 접히는 화면은 평면 화면보다 외부 충격과 반복 굽힘에 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문제가 설계·소재·개별 불량 중 무엇에서 비롯됐는지는 애플이 밝히지 않았다.
보증 조건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기본 제한 보증은 1년이지만 한국은 2년이 적용된다. 보증 기간이 지난 뒤 내부 화면을 수리하면 비용은 999달러, 한국 기준 164만9000원에 이른다. 보증 안에 있을 때 문제를 접수해 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Andrea Piacquadio
교체는 결국 기기를 바꾸는 일이다. 새 기기로 넘어가기 전에 데이터를 온전히 옮겨 둬야 한다.
가장 확실한 건 백업을 두 번 하는 것이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iCloud 백업을 켜 두고, 여기에 더해 컴퓨터로 한 번 더 백업해 두면 어느 한쪽이 실패해도 복구할 수 있다. 사진과 연락처, 메시지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자료는 따로 저장 상태를 확인한다. 통신 수단도 챙겨야 한다. 요즘 기기는 eSIM을 쓰는 경우가 많아, 교체 과정에서 번호 이전이 매끄럽게 되는지 통신사에 미리 확인해 두면 공백을 줄일 수 있다.
재고를 기다리는 동안 당장 쓸 폰이 필요하다. 쓰던 예전 폰이 있다면 백업을 복원해 임시로 돌리는 편이 안전하다. 균열이 번지는 기기를 무리해서 계속 쓰는 것보다 낫다.
문제의 원인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접는 동작과 관련한 조치는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이다. 그래도 균열이 접히는 부분에서 보고된 만큼, 교체 전까지는 화면을 세게 꺾거나 끝까지 무리하게 펴는 동작을 줄이고, 추운 곳에서 여닫는 것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미 금이 보인다면 더 벌어지기 전에 사용을 멈추는 쪽이 낫다. 교체 때 반납해야 할 수 있으니, 문제의 기기를 임의로 분해하거나 사설 수리를 맡기는 것은 피한다.
접수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보증 기간 확인이다. 보증 안에 있다면 애플케어로 문의해 교체 절차를 진행하고, 재고 사정상 대기가 걸릴 수 있으니 접수 시점과 예상 일정을 함께 확인해 둔다. 접수할 때 증상이 나타난 영상이나 사진을 남겨 두면 설명이 쉬워진다.
교체품을 받은 뒤에도 바로 점검이 필요하다.
같은 결함이 재발하는지 초기 며칠 동안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고가 기기인 만큼, 받자마자 꼼꼼히 확인해 두는 편이 나중의 번거로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