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8은 두께를 약 11% 줄인 쿠션형 디자인에 3000니트 밝기와 항산화 지수·혈관 스트레스 같은 새 건강 지표를 더했다. 배터리 용량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실사용 지속시간이 하루 정도 늘었다고 삼성은 밝혔다. 워치7 사용자라면 필수 교체는 아니고, 배터리나 건강 기능에 불만이 있었다면 따져볼 만하다.
갤럭시워치8은 지난해 워치7과 비교하면 디자인 언어가 바뀌었다. 원형 화면 아래에 사각 프레임을 더한 이른바 쿠션형 디자인이다. 취향이 갈릴 수 있는 변화라 실물이나 사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체감으로 더 중요한 건 두께다. 워치8은 8.6mm로 워치7의 9.7mm보다 약 11% 얇아졌다. 손목에 닿는 부품 구조를 다시 설계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다만 무게는 44mm 기준 34g으로 워치7의 33.8g보다 아주 조금 무겁다. 얇아졌다고 더 가벼워진 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는 게 좋다.
화면은 최대 밝기가 2000니트에서 3000니트로 올라갔다. 한여름 야외에서 화면이 안 보여 손으로 그늘을 만들던 상황이라면 체감이 될 만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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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를 고민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배터리다. 결론부터 보면 용량 자체의 증가폭은 크지 않다.
| 항목 | 워치7 | 워치8 |
|---|---|---|
| 두께 | 9.7mm | 8.6mm |
| 최대 밝기 | 2000니트 | 3000니트 |
| 배터리(44mm) | 425mAh | 435mAh |
| 일반 사용 지속 | 1~2일 | 2~3일 |
44mm 모델 기준 배터리는 425mAh에서 435mAh로 10mAh 늘었다. 숫자만 보면 미미하다. 그런데 삼성은 일반 사용 기준 지속 시간을 워치7의 1~2일에서 워치8은 2~3일로 안내한다. 용량보다는 칩과 소프트웨어 효율 개선으로 실사용 시간을 늘렸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사용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값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하루 더 버티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이해하면 된다.
워치8에서 새로 들어온 기능은 대부분 건강 쪽에 몰려 있다. 삼성이 스마트워치 최초라고 내세운 두 가지가 항산화 지수와 혈관 스트레스다.
항산화 지수는 손가락이나 피부를 센서에 대면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약 5초 만에 읽어 준다. 식습관이나 생활 관리의 참고 지표로 쓰라는 것이다. 혈관 스트레스는 수면 중 심혈관계에 걸린 부하를 분석해 생활 습관 개선 힌트를 준다.
수면 기능도 방식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자고 난 뒤 결과를 보여주는 사후 분석이 중심이었다면, 워치8은 생체 리듬을 분석해 최적 취침 시간을 미리 제안하는 능동형 코칭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러닝 레벨을 1~10단계로 진단하고 3~5주 맞춤 프로그램을 짜 주는 러닝 코치도 새로 들어갔다.
다만 이런 지표들은 의료 진단이 아니라 참고용이다. 항산화 지수나 혈관 스트레스 수치 하나로 건강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판단은 지금 쓰는 기기에 따라 갈린다.
워치7을 쓰고 있다면 필수 교체는 아니다. 디자인과 배터리 지속시간, 새 건강 지표가 끌린다면 선택지이지만, 핵심 스펙이 세대를 건너뛸 만큼 크게 벌어진 건 아니다.
반대로 워치6 이전 모델을 쓰거나 배터리가 하루를 못 버텨 불편했다면 체감 폭이 크다. 항산화·혈관 스트레스 같은 건강 기능을 실제로 챙겨 볼 사람, 야외 활동이 많아 화면 밝기가 아쉬웠던 사람에게도 값을 한다. 반대로 알림 확인과 기본 운동 기록 정도만 쓴다면 지금 기기를 더 쓰는 편이 합리적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40mm가 41만9000원, 클래식 46mm가 56만9000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