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8은 울트라·기본형·플립으로 갈라졌고, 기본형은 폴드7보다 화면과 카메라가 오히려 낮은 대신 더 가볍고 배터리·충전이 좋아졌다. 그래서 폴드7 사용자에게 기본형은 업그레이드라기보다 성격이 다른 기기이고, 실질적인 상위 교체는 울트라 쪽이다. 폴드6를 쓰고 있다면 무게·두께·힌지·배터리의 체감 차이가 커서 기본형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폴드7까지는 매년 한 모델이었지만, 폴드8은 울트라·기본형·플립8 세 갈래로 나뉘었다. 삼성전자 뉴스룸 발표 기준 폴더블 라인업이 3종으로 확대된 것이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하나 있다. 폴드7의 자리를 그대로 잇는 건 '기본형 폴드8'이 아니라 '폴드8 울트라'다.
기본형 폴드8은 오히려 조금 더 가볍고 다루기 쉬운 쪽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 폴드6를 쓰는지, 폴드7을 쓰는지에 따라 답이 갈린다. 폴드6 사용자라면 기본형만으로도 체감 변화가 크지만, 폴드7 사용자에게 기본형은 업그레이드라 부르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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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면 성격 차이가 분명해진다. 삼성 공식 스펙 기준 기본형 폴드8의 메인 화면은 7.6형으로, 폴드7의 8.0형보다 오히려 작다. 후면 카메라도 5,000만 화소로, 폴드7의 2억 화소에서 내려왔다. 접었을 때 두께마저 폴드8이 9.7mm로 폴드7의 8.9mm보다 두껍다.
| 항목 | 폴드6 | 폴드7 | 폴드8 |
|---|---|---|---|
| 무게 | 239g | 215g | 201g |
| 접었을 때 | 12.1mm | 8.9mm | 9.7mm |
| 배터리 | 4,400mAh | 4,400mAh | 4,800mAh |
| 유선 충전 | 25W | 25W | 45W |
| 메인 화면 | 7.6형 | 8.0형 | 7.6형 |
| 후면 카메라 | 5,000만 | 2억 | 5,000만 |
표를 보면 폴드8 기본형이 폴드7의 화면·카메라 라인을 그대로 잇지 않는다는 게 드러난다. 큰 화면과 2억 화소를 원한다면 그건 이제 울트라의 몫이다. 폴드8 울트라는 펼쳤을 때 4.1mm로 역대 폴드 중 가장 얇고, 8형 화면과 2억 화소, 5,000mAh 배터리를 갖췄다.
바뀌지 않던 곳이 바뀐 것도 있다. 폴드는 여러 세대 동안 4,400mAh에 묶여 있었는데, 폴드8은 4,800mAh로 올라갔다. 유선 충전도 25W에서 45W로 빨라졌다. 절대 수치가 폭발적인 건 아니지만, 배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오랜만이다. 하루 종일 켜두는 사용자라면 이 400mAh와 충전 속도가 가장 먼저 와닿는 부분이다.
힌지도 손을 댔다. 삼성 뉴스룸에 따르면 폴드8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이 처음 적용됐다. 힌지 굴곡을 완만하게 해 화면이 받는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그 결과 반복해 접었다 펴며 생기는 주름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무게가 201g까지 내려온 것도 여기서 나온 여유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폴드6를 오래 쓴 기기는 대개 힌지 주변 주름이 깊어지고 배터리도 닳아 있다. 폴드8이 겨냥한 개선 항목이 정확히 그 지점과 겹친다.
기본형 폴드8 출고가는 256GB 227만 8,100원, 512GB 253만 1,100원, 1TB 315만 2,600원이다. 폴드8 울트라는 256GB 257만 7,3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정식 출시는 2026년 8월 7일이었다.
가격을 볼 때 사전판매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사전판매 기간에는 256GB를 사면 512GB로 용량을 두 배 올려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붙었다. 이 혜택이 살아 있는 시점이라면 기본형 256GB가 사실상 512GB 가격 대비 유리해진다. 혜택이 끝난 뒤라면 굳이 서두를 이유는 줄어든다.
정리하면 판단은 사용 중인 기기와 우선순위로 갈린다.
한 가지는 발표 스펙 기준이라는 점을 덧붙인다. 배터리 실사용 지속 시간이나 주름 감소 정도는 장기 사용 후기가 쌓여야 확실해진다. 힌지 내구성처럼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는 항목은, 급하지 않다면 초기 사용 후기를 한두 달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