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026년 8월 20일부터 3G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신규 유입을 막은 것일 뿐 기존 3G 회선이 당장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 종료 전에는 LTE·5G로 옮겨야 한다. 완전 종료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본인 단말이 대상인지와 65세 이상 요금제·무상 교체 같은 전환 지원을 지금 확인해두는 편이 낫다.
SKT는 2026년 8월 20일부터 3G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받지 않는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은 여기다. 이건 새로 3G에 들어오는 길을 막은 것이지, 이미 3G를 쓰던 회선이 그날부로 정지된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3G 요금제로 통화와 문자가 되고 있다면 8월 20일 이후에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그 상태에서 기기를 바꾸거나 번호를 옮기는 것은 더 이상 안 된다. 쓰던 폰이 고장 나면 같은 3G 조건으로 새 기기를 개통하는 선택지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Photo by Aisiri Iyengar on Unsplash
차단 대상은 3G 전용 피처폰만이 아니다. SKT 설명에 따르면 HD Voice 기능이 없어 음성통화를 3G망으로 처리하는 일부 구형 LTE 단말도 포함된다. 유심만 바꿔 끼우는 이른바 '유심기변'도 막힌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라고 안심할 게 아니라, 통화 품질이 예전 방식인 오래된 LTE폰을 쓰고 있다면 한 번 짚어봐야 한다. 본인 회선이 대상인지는 고객센터나 대리점에서 개통 가능 여부로 바로 확인된다.
가장 궁금한 대목은 완전 종료 시점인데, 여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T는 가입자 전환 추이와 네트워크 여건을 점검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식 승인 절차를 거쳐 정한다고 밝혔다. 통신사가 종료를 신청하고 정부가 이용자 보호 방안을 검토해 승인해야 날짜가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식 확정이 아니라 관측이라는 점은 구분해두는 게 좋다. 분명한 것은 종료일까지 3G 회선을 그대로 두면 그 시점에 서비스가 정지되고, 일정 기간 안에 옮기지 않으면 자동 해지된다는 사실이다.
6월 기준 국내 3G 휴대폰 회선은 32만8124개로 전체 휴대폰 회선의 0.6% 수준이다. SKT만 보면 3천만여 회선 중 3G는 13만 정도이고, 이마저 대부분이 사람이 쓰는 폰이 아니라 IoT 회선이다. 2003년 도입돼 23년을 넘긴 망이고, 이동통신 3사가 올해 말까지 5G 단독모드(SA)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상황도 겹쳤다.
숫자가 작다는 건 반대로, 아직 3G에 남은 소수는 대부분 바꿀 이유가 없거나 바꾸기 번거로운 이용자라는 뜻이기도 하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미룰 이유도 없다. 확인해둘 지원책은 이렇게 정리된다.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지금 쓰는 3G 폰이 멀쩡하고 통화·문자만 쓴다면 완전 종료 일정이 잡히기 전까지는 급할 게 없다. 반대로 기기가 낡아 곧 교체가 필요하거나 65세 이상 저가 요금제 대상이라면, 무상 교체와 실버요금제 조건이 유리할 때 미리 옮겨두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