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미니는 2021년 13 미니를 끝으로 사라졌고, 애플이 새로 파는 가장 작은 모델은 6.1인치 아이폰 17e다. 그보다 더 작은 5.4인치 미니는 이제 중고·리퍼로만 살 수 있는데, 작은 크기를 얻는 대신 배터리와 최신 기능에서 손해를 본다. 한 손 조작이 최우선이면 중고 미니,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지원이 중요하면 신품 17e가 갈림길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던 아이폰 미니는 2021년 아이폰 13 미니를 끝으로 단종됐다. 애플은 2023년 9월 아이폰 15 출시와 함께 13 미니를 판매 목록에서 지웠고, 이후 라인업에는 미니 자리를 물려받은 모델이 없다. 작은 화면 모델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단종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금 애플 매장에서 새로 살 수 있는 아이폰은 모두 화면이 6.1인치 이상이다. 아이폰 17e가 6.1인치, 아이폰 17이 6.3인치이고, 얇은 아이폰 에어(6.5인치)와 프로, 프로 맥스로 올라간다. 큰 화면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그만큼 좁아졌다.

Phong Thanh
새 제품만 놓고 보면 답은 분명하다. 6.1인치 아이폰 17e가 현재 애플이 파는 가장 작은 모델이다. 2026년 3월 나온 보급형으로, 크기는 146.7×71.5mm, 무게는 169g이다.
다만 5.4인치 미니의 감각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17e는 미니라기보다 '표준 크기의 저가형'에 가깝다. 정말 작은 폰을 원한다면 결국 중고와 리퍼 시장을 봐야 한다. 거기에는 5.4인치 아이폰 13 미니와 12 미니가 남아 있다.
| 모델 | 화면 | 무게 | 구입 방식 |
|---|---|---|---|
| 아이폰 17e | 6.1인치 | 169g | 애플 신품 |
| 아이폰 13 미니 | 5.4인치 | 약 141g | 중고·리퍼 |
| 아이폰 12 미니 | 5.4인치 | 135g | 중고·리퍼 |
크기를 줄이면 대가가 따른다. 가장 먼저 배터리다. 몸집이 작을수록 배터리 용량도 작다. 17e는 영상 재생 기준 최대 26시간을 내세우지만, 13 미니는 같은 기준으로 17시간대에 그친다. 하루를 넉넉히 버티느냐, 중간 충전을 각오하느냐의 차이다.
카메라도 눈여겨봐야 한다. 보급형과 미니는 모두 망원 렌즈가 없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찍는 광학 줌은 상위 모델의 몫이다. 특히 17e는 후면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초광각까지 챙기고 싶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수명도 변수다. 구형 미니는 최신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지 않고, 남은 iOS 업데이트 기간도 신품보다 짧다. 중고를 산다면 배터리 성능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겉이 멀쩡해도 배터리가 닳아 있으면 체감 사용 시간은 더 줄어든다.
정리하면 기준은 하나다. 무엇을 가장 포기하기 싫은가.
작은 아이폰의 전성기가 끝난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무엇을 우선하느냐만 미리 정하면, 지금 상황에서도 나에게 맞는 절충점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