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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데, 영업이익 100조 원대 전망을 끌어올린 건 전 분기보다 약 10% 오른 D램·낸드 가격이다. 메모리값 상승은 스마트폰·노트북·SSD의 원가를 밀어올려 신제품 가격 인상이나 기본 용량 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적 발표는 과거 수치일 뿐 가격을 즉시 올리지는 않으니, 고용량이 필요한 사람은 서두르고 기본 사양이면 급할 것 없다는 기준으로 나눠 판단하면 된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 메모리는 스마트폰·가전의 핵심 부품이다. 트렌드포스와 옴디아 집계에서 D램·낸드 값이 분기마다 두 자릿수로 뛰고 스마트폰 평균가는 21% 오를 전망이라, 부품값 상승이 완제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이클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교체를 앞뒀다면 용량 선택과 메모리 가격 동향을 확인하는 것이 실익이다.
CXMT가 9월 20일 5세대 D램 양산을 발표하며 웨이퍼당 칩 수를 4세대보다 최소 50% 늘렸다고 밝혔다. 추격 속도는 빨라졌지만 첨단 LPDDR5X 공급처가 아직 중국 스마트폰에 한정돼 삼성·애플 라인과는 거리가 있다. 지금 오르는 폰값은 HBM에 밀린 범용 D램 부족 탓이라 CXMT 양산이 당장 값을 내리진 않으며, 글로벌 인증 통과 여부와 범용 D램 계약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AI 데이터센터가 HBM과 서버용 D램을 빨아들이면서 스마트폰용 메모리가 부족해져, 애플은 신형과 기존 아이폰 가격을 함께 올렸고 삼성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약 15%, 신규 모델은 약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교체가 급하지 않다면 정점 시기, 저장 용량, 인상 전 재고 세 가지를 따져 구매 시점을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8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209%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이 호황은 완제품 가격 인하가 아니라 메모리 값 상승이 이끈 결과다. 같은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 부품원가를 밀어올려 소비자가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반영에는 시차가 있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저장용량이 큰 모델일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점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SK하이닉스 40조원, 삼성전자 15조원 등 두 회사가 46조원가량의 자사주 매입을 남겨둔 상태지만, 자사주 매입은 재무 활동이라 램 생산·공급과는 별개다. 실제 램·그래픽카드 값을 끌어올리는 건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D램 가격은 기관에 따라 2026년 55%에서 최대 400%까지 상승이 전망된다. 구매 시점은 자사주 뉴스가 아니라 D램 계약가 추이와 서버·소비자용 구분, GPU 감산 여부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현지시간 2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HBM 공장 기공식을 열었지만, 양산은 2029년으로 예정돼 지금 오르는 램·그래픽카드 가격과는 시점이 맞지 않는다. 이 공장은 소비자용 D램을 찍는 곳이 아니라 AI용 HBM을 포장하는 후공정 거점이라,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과도 성격이 다르다. 구매 시점을 잰다면 착공 뉴스보다 3분기 D램 계약가와 그래픽카드용 메모리 수급을 보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