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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 메모리는 스마트폰·가전의 핵심 부품이다. 트렌드포스와 옴디아 집계에서 D램·낸드 값이 분기마다 두 자릿수로 뛰고 스마트폰 평균가는 21% 오를 전망이라, 부품값 상승이 완제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이클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교체를 앞뒀다면 용량 선택과 메모리 가격 동향을 확인하는 것이 실익이다.
8월 반도체 수출이 46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지만, 이 실적은 AI 서버용 메모리가 끌어올린 것이라 소비자 램값을 직접 올리는 신호는 아니다. 일반 램 가격이 오르는 진짜 원인은 제조사가 HBM·서버 D램으로 생산을 옮기며 공급이 조인 데 있고, 3분기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수출액이 아니라 일반 DDR5 고정거래가의 상승세가 꺾이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낫다.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료 25조원을 미리 받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소식이 램·낸드 가격을 끌어올릴 근거는 약하다. 선납은 전기 요금 단가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한전의 전력망 재원과 부채 문제를 푸는 방식이고, 지금의 메모리 가격 급등은 AI 수요가 만든 수급 불균형에서 나온다. 램값을 가늠하려면 이 뉴스가 아니라 AI 수요와 계약가격 흐름을 봐야 한다.
미 상무장관이 9월 2일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하는 반도체 표적관세를 예고했지만 세율과 시행 시점은 못박지 않았다. 이 관세는 주로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에 붙는 것이라, 한국에서 사는 노트북·폰 가격에 관세가 직접 얹히는 구조는 아니다. 지금 값을 올리는 진짜 원인은 관세가 아니라 AI발 메모리 품귀여서, 서두를지 미룰지는 이 둘을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2026년 8월 일본에서 현지 메모리 합작공장의 사업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SK하이닉스는 설립 계획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규 반도체 라인은 검토에서 실제 양산까지 통상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소식은 당장의 램·그래픽카드 가격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지금의 메모리 가격은 HBM 생산 집중과 AI 수요가 좌우하므로, 구매 결정은 일본 공장 뉴스가 아니라 현재의 공급과 재고 흐름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맞다.
SK하이닉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가 8월 13일 출범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커졌다. 하지만 이는 이익 배분을 둘러싼 다툼이고 아직 파업 계획도 없어, 램·SSD 생산에 곧바로 영향을 줄 단계는 아니다. 지금의 가격 상승은 노조가 아니라 AI 수요發 공급 부족에서 오는 만큼, 구매 판단은 쟁의행위 돌입 여부와 분리해서 봐야 한다.
삼성전자를 6.68% 끌어올린 HBM 호황은 같은 공장에서 만드는 PC용 D램·낸드 공급을 줄여 부품값을 함께 밀어올리고 있다. 2026년 2분기 D램은 전분기보다 58~63%, 낸드는 70~75% 올랐고 제조사 물량은 이미 완판돼 단기 하락 기대는 약하다. 당장 필요하면 지금 구매가 현실적이고, 여유 업그레이드나 미리 사두기는 서둘 이유가 적은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