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수리 맡기거나 분실했을 때 통신사나 서비스센터에서 임대폰을 빌릴 수 있고, SKT 일반 임대폰은 14일까지 무료에 연 3회까지 쓸 수 있다. 공짜처럼 보여도 반납 기한을 넘기면 위약금이 붙고, 임대폰은 분실·파손 시 변상금을 내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수리 중 데이터는 미리 백업하고 반납 전 계정 로그아웃과 공장초기화·유심 제거로 개인정보를 지워야 한다.

폰을 수리 맡기면 보통 하루면 되돌려받지만, 메인보드 교체나 부품 수급처럼 며칠이 걸리는 수리는 그동안 쓸 폰이 필요하다. 분실이나 침수로 당장 쓸 기기가 사라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선택지가 임대폰, 흔히 말하는 공기계 대여다.
빌리는 곳은 크게 둘로 나뉜다. 통신사 임대폰은 주로 분실·파손 상황에서 쓰고, 삼성전자서비스센터 같은 제조사 서비스센터는 수리를 맡기는 김에 임대폰을 함께 신청하는 식이다. 서비스센터 임대폰은 센터와 기종 재고에 따라 제공 여부가 갈리니,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해두는 편이 헛걸음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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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잠깐'이라고 가볍게 봤다가 요금과 기한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을 예로 보면, 일반 임대폰은 임대 시작일 포함 14일까지 무료이고 15~31일은 하루 660원, 32일 이후에는 하루 1,320원이 붙는다. 비교적 최신 기종인 프리미엄 임대폰은 처음부터 하루 660원이다. 이용 횟수도 정해져 있어 연 최대 3회까지만 쓸 수 있다.
반납 기한은 특히 주의할 대목이다. SKT 기준 임대 약정은 시작일을 포함해 180일이고, 이 기간을 넘겨 반납하지 않으면 위약금이 생길 수 있다. 수리가 끝났으면 미루지 말고 반납하는 게 안전하다.
데이터는 빌리기 전 내 폰 단계에서 먼저 챙겨야 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수리 과정에서 고객 데이터를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즉 수리 중 초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진, 연락처, 인증 앱 정보는 미리 백업해둬야 한다.
갤럭시는 수리를 맡길 때 개인정보를 가려주는 '수리 모드'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임시 백업은 최대 30일간 보관된다. 임대폰에는 통화와 메신저 정도만 쓸 수 있게 최소한의 계정만 로그인하는 것이 뒤처리를 간단하게 만든다.
빌린 폰은 어디까지나 남의 물건이다. SKT 안내에 따르면 임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하면 변상금을 내야 하고, 변상금을 낸 뒤에도 그 임대폰을 개인이 소유하거나 계속 쓸 수는 없다. 소유권이 통신사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대 기간에는 케이스를 끼우고, 받을 때 이미 있던 흠집은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이 나중에 책임 범위를 다툴 때 근거가 된다. 받는 자리에서 전원과 화면, 통화가 정상인지도 함께 확인해두면 반납할 때 "내가 그랬다"는 오해를 피할 수 있다.
마지막 관문은 개인정보 삭제다. 임대폰을 그냥 반납하면 로그인 흔적과 저장된 데이터가 다음 사람에게 넘어갈 위험이 있다. 반납 전 아래를 순서대로 확인하자.
공기계 대여는 수리 공백을 메우는 좋은 수단이다. 다만 공짜처럼 보이는 조건 뒤에 반납 기한과 변상 책임이 붙어 있고, 개인정보는 결국 내가 지워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손해 볼 일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