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에서 베이퍼챔버를 A20 Pro에 직접 연결해 iPhone 17 Pro보다 지속 성능이 35% 높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가장 궁금한 배터리 용량은 공개하지 않아 실사용 시간은 출시 후 리뷰로 확인해야 한다. 예약(10월 16일)이 리뷰보다 앞설 수 있는 만큼, 첫 세대 폴더블의 초기 이슈를 감수할지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다.

폴더블 기기에서 늘 발목을 잡는 두 가지가 발열과 배터리다. 얇게 접어야 하니 열을 뺄 공간과 배터리를 넣을 자리가 함께 빠듯해진다. 애플이 9월 9일 공개한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에서, 이 둘은 지금 정보의 무게가 다르다.
발열 쪽은 공식 수치가 있다. 애플은 열을 퍼뜨리는 베이퍼챔버를 A20 Pro 칩에 직접 붙였고, 이 냉각 구조로 iPhone 17 Pro보다 지속 성능이 35% 높다고 밝혔다. 반면 정작 많이들 궁금해하는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예약을 앞두고 이 차이를 아는 게 판단의 출발점이다.

Markus Winkler
칩부터 짚으면, A20 Pro는 2nm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트랜지스터가 작아질수록 같은 성능에서 열과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는 게 일반적인 방향이다. 여기에 베이퍼챔버를 칩에 직접 연결해, 게임이나 장시간 멀티태스킹, AI 작업처럼 열이 몰리는 상황에서 성능이 덜 꺾이도록 설계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폴더블에서 지속 성능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접히는 구조상 열이 좁은 공간에 갇히기 쉽기 때문이다. 수치만 보면 방향은 좋다. 다만 이는 애플이 제시한 지표이고, 실제 손에 쥐었을 때 오래 쓰면 얼마나 뜨거워지는지는 출시 후 리뷰로 확인할 영역이다.
배터리는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정확한 용량은 애플이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마다 추정치도 갈려서, 어떤 곳은 5,000mAh대 초반, 어떤 곳은 5,800mAh 가까이를 말한다. iPhone 17 Pro Max의 5,088mAh보다는 클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이지만, 그 이상은 확정이 아니다.
| 구분 | 공식 확정 | 아직 추정·미공개 |
|---|---|---|
| 발열 | 베이퍼챔버 직접 연결, 17 Pro 대비 지속성능 35% 향상 | 장시간 실사용 발열 정도 |
| 배터리 | 용량 미발표 | 약 5,000~5,800mAh 추정, 좌우 분산 배치설 |
| 성능 | A20 Pro, 2nm 공정 | RAM(12GB 보도) |
두 화면 절반에 배터리를 나눠 넣는 방식이 거론되지만 이 역시 공식 확인은 아니다. 결국 '얼마나 오래 가느냐'는 지금 시점엔 답하기 어렵고, 실측 배터리 시간이 나오는 리뷰를 기다려야 한다.
비교 대상은 자연스럽게 7세대까지 온 삼성 폴더블이다. 애플이 앞세우는 차별점은 주름을 거의 보이지 않게 줄인 디스플레이와 액체금속을 쓴 힌지다. 대신 아이폰 듀오는 Face ID 대신 Touch ID를 넣었는데, 이는 접히는 구조에 얼굴 인식 부품을 넣기 어려운 데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 성숙한 삼성 대 첫 세대 애플이라는 구도가 그대로 드러나는 지점이다.
예약은 10월 16일, 출시는 10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문제는 예약 시작이 상세 리뷰보다 앞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초기 예약은 사실상 실사용 검증 없이 결정하는 셈이라, 아래를 먼저 정리해두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