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글
가전 할인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블랙프라이데이가 몰리는 11월에 집중되고, 냉장고·세탁기는 연초 신모델이 나올 때 구형 이월가가 바닥을 찍는다. 10월은 그 성수기의 전야여서, 10월 말 사전 세일을 빼면 아직 최저가 구간은 아니다. 지금 고장 났다면 이월 재고로 바로 사고, 한 달 버틸 수 있다면 11월 행사를 기다리되 할인율이 아니라 실제 결제 금액으로 비교해야 한다.
가전 세일 때 함께 권하는 연장보증은 냉장고 2년 추가 기준 15~25만원 안팎으로, 대체로 가입자의 다수가 한 번도 쓰지 않고 끝난다. 게다가 컴프레서·모터 같은 가장 비싼 부품은 이미 제조사가 10년 무상으로 보증하는 경우가 많아, 연장보증이 실제로 채워주는 공백은 생각보다 좁다. 그래서 가격이 제품가의 10% 안팎을 넘는지, 이미 무상 보증되는 부품을 중복 보장하는 건 아닌지부터 따져야 한다.
롯데하이마트가 9월 한 달간 삼성 가전을 최대 540만 원까지 할인하는 이사·혼수 세일을 진행 중이지만, 이 최대치는 여러 대를 동시에 사야 나오는 조건부 값이다. 계절 가전과 여러 대 묶음 구매는 지금이 유리한 반면, TV나 신제품 출시가 임박한 품목은 연말 세일을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표시 할인율보다 설치비·사은품·중복 할인을 합산한 실구매가로 비교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