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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현지시간 27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HBM 공장 기공식을 열었지만, 양산은 2029년으로 예정돼 지금 오르는 램·그래픽카드 가격과는 시점이 맞지 않는다. 이 공장은 소비자용 D램을 찍는 곳이 아니라 AI용 HBM을 포장하는 후공정 거점이라,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과도 성격이 다르다. 구매 시점을 잰다면 착공 뉴스보다 3분기 D램 계약가와 그래픽카드용 메모리 수급을 보는 편이 낫다.
엔비디아가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의 92%를 데이터센터에서 거두며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는 AI용 칩이 소비자 그래픽카드에 쓰일 메모리 물량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실적이 좋다고 카드값이 곧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메모리 병목이 지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구매 시점을 재는 사람이라면 실적보다 메모리 공급이 풀리는 시점을 지표로 지켜보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