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6년 7월 미국에서 월 11.99달러부터인 애플워치 렌탈 프로그램 '애플 업그레이드'를 시작했고 약정은 12개월 또는 24개월이다. 24개월을 빌리면 약 288달러를 내지만 약정이 끝나면 반납하거나 추가로 사들여야 해, 399달러짜리 기기를 사서 중고로 되파는 쪽이 유리한 구간이 생긴다. 계약 전에는 월 요금보다 약정 총액과 잔존가치, 그리고 반납·파손·중도해지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2026년 7월 말 애플은 미국에서 기기를 매달 요금을 내고 쓰는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결제 파트너는 클라르나이고, 애플워치의 월 요금은 11.99달러부터다. 약정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에 고른다.
약정이 끝나면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 최신 모델로 다시 리스하거나, 쓰던 기기를 사들이거나, 반납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고르지 않으면 최대 6개월간 월 단위 리스로 자동 연장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미국 거주자 대상이고 요금도 달러 기준이라, 국내에서는 통신사나 렌탈 업체의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애플워치 SE처럼 대상에서 빠지는 기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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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을 따질 때 월 요금만 보면 착시가 생긴다. 약정 기간을 곱한 총액과, 그 돈을 다 낸 뒤 손에 남는 것을 함께 봐야 한다.
애플워치 기본 모델을 월 11.99달러에 24개월 빌리면 약 288달러를 낸다. 같은 급인 시리즈 11 42mm GPS 모델의 정가는 399달러다. 숫자만 보면 렌탈이 싸 보이지만, 24개월이 끝나면 렌탈에는 손에 남는 게 없다. 반납하거나, 추가로 돈을 내 사들여야 한다.
| 구분 | 2년 총지출 | 약정 후 상태 |
|---|---|---|
| 렌탈(월 11.99달러) | 약 288달러 | 반납·재리스·매입 중 선택, 보유 없음 |
| 구매(399달러) | 399달러 | 내 소유, 중고 되팔기 가능 |
핵심은 중고 가치다. 구매가 399달러라도 2년 뒤 중고로 되팔면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애플 제품은 상대적으로 중고가 방어가 되는 편이어서, 회수액을 뺀 실제 부담은 정가보다 내려간다. 되팔 때 받을 금액을 보수적으로 잡아 구매가에서 빼 보면, 2년간 실부담이 가늠된다. 게다가 시리즈 11은 할인 행사 때 30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간 적도 있어, 정가만 놓고 비교하면 구매 쪽을 오히려 과소평가하기 쉽다.
반대로 렌탈은 2년 뒤 반납하면 288달러가 그대로 소멸한다. 계약을 끝내지 않고 매입을 택하면 그동안 낸 돈에 잔존가치가 더해져, 결국 사서 쓰는 것보다 비싸지는 구간이 온다. 정리하면 이렇다. 1~2년만 써보고 최신 모델로 갈아탈 생각이면 렌탈이 번거로움은 적다. 한 기기를 오래 쓰고 중고로 되팔 수 있다면 구매가 대개 유리하다.
렌탈의 숨은 비용은 요금표가 아니라 계약 조건에 있다.
써보고 싶은 마음이 급해 월 요금만 보고 계약하면, 2년 뒤 손에 아무것도 남지 않고 지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총액과 잔존가치를 먼저 계산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