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이 개발자 베타에서 빨간 로고를 흑백으로 바꿨지만, 이는 외형 변경일 뿐 구독·기능·음질에는 영향이 없다. 서비스를 바꿀지는 로고가 아니라 요금제·음질·기기 호환·재생목록 이전 가능 여부로 따져야 하며, 세 서비스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새 서비스 무료 체험 기간에 재생목록을 옮겨 매칭을 확인한 뒤 기존 서비스는 결제일 직전에 해지하면 된다.

애플 뮤직의 상징이던 빨간 아이콘이 흑백으로 바뀐다. 10월 13일 공개된 iOS 27.2 개발자 베타에서 확인된 것으로, 밝은 모드에서는 흰 바탕에 검은 음표, 어두운 모드에서는 반대 조합이다. 앱 하단의 선택 표시 색도 빨강에서 파랑으로 바뀌었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서비스를 옮기겠다는 사람도 보인다.
짚어둘 것이 있다. 이건 아직 개발자 베타 단계라 정식 적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외형 변경일 뿐이다. 구독 요금, 보관함, 재생목록, 음질은 아이콘과 무관하게 그대로다. 바꿀지 말지는 로고가 아니라 실속으로 따지는 편이 낫다. 기준은 네 가지, 요금제와 음질, 기기 호환, 그리고 재생목록 이전 가능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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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준 개인 요금제를 보면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이 월 10.99달러, 스포티파이가 올해 1월 인상 후 12.99달러다. 가족 요금제는 애플 뮤직과 유튜브 뮤직이 17달러 안팎, 스포티파이 패밀리가 21.99달러다. 다만 이 숫자는 해외가이고, 국내 원화 요금과 프로모션은 다를 수 있으니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 서비스 | 개인 요금(해외) | 최고 음질 | 공간음향 |
|---|---|---|---|
| 애플 뮤직 | 월 10.99달러 | 24비트/192kHz 무손실 | 돌비 애트모스 |
| 스포티파이 | 월 12.99달러 | 자료마다 엇갈림 | 미지원 |
| 유튜브 뮤직 | 월 10.99달러 | 256kbps AAC | 미지원 |
음질을 따진다면 차이가 꽤 분명하다. 애플 뮤직은 최대 24비트/192kHz의 무손실 음원과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공간 음향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무손실 제공 여부가 자료마다 엇갈려 본인 지역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고, 공간 음향인 돌비 애트모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유튜브 뮤직은 256kbps AAC가 상한이다.
물론 이 차이는 장비가 받쳐줄 때 체감된다. 무선 이어폰으로 지하철에서 듣는다면 무손실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 유선 헤드폰이나 전용 DAC를 쓰는 사람이라면 애플 뮤직의 무손실이 값을 한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실제 만족은 어떤 기기에서 어떻게 듣느냐가 좌우한다. 아이폰에 애플워치, 홈팟까지 쓴다면 애플 뮤직의 시리 연동과 기기 전환이 매끄럽다. 반대로 안드로이드를 넘나들거나 추천 알고리즘, 친구와 공유하는 소셜 기능을 중시한다면 스포티파이가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 로고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옮기는 건 실속이 적다.
쌓아둔 재생목록 때문에 못 옮긴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전 도구가 있다. Soundiiz는 웹에서 47개 플랫폼을 지원하고, TuneMyMusic은 가입 없이 쓸 수 있으며, SongShift는 iOS 전용 앱이다. 다만 공통적으로 무료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여러 목록을 한 번에 옮기거나 많은 곡을 변환하려면 유료 기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곡 매칭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원곡 대신 리믹스가 들어오거나 동명이인 아티스트의 곡이 잘못 연결되기도 한다. 옮긴 뒤에는 목록을 한 번 훑어 확인하는 게 좋다. 멜론, 지니, FLO 같은 국내 서비스의 지원 여부는 도구마다 다르니 미리 확인해두면 헛걸음을 줄인다.
순서를 지키면 중복 결제 없이 깔끔하게 넘어갈 수 있다. 새 서비스의 무료 체험을 먼저 시작하고, 그 기간에 재생목록과 보관함을 옮겨 매칭을 확인한다. 쓸 만하다고 판단되면 기존 서비스는 결제일 직전에 해지한다. 대부분 해지해도 남은 기간까지는 이용할 수 있다.
최종 점검 항목은 다음과 같다.